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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유틸 (피쳐폰)/삼성

추억의 피처폰: 삼성 SCH-S390/S3900/S3950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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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중반은 휴대폰이 그야말로 대중화되던 시기였습니다. 스마트폰이 아직 등장하지 않았던 그 시절, 휴대폰은 단순한 통신 수단을 넘어 스타일과 개성을 표현하는 중요한 도구였습니다. 오늘은 그 시절 많은 사람들의 손에 들려 있던, 삼성전자의 SCH-S390/S3900/S3950 시리즈 피처폰을 되돌아보려 합니다.

2005년의 아이콘, SCH-S390 시리즈


삼성전자는 2005년 9월, SCH-S390 (SKT), SPH-S3900 (KTF), SPH-S3950 (LGT)이라는 모델로 이 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이들은 각 통신사별로 이름만 조금 달랐을 뿐, 사양과 기능은 거의 동일했습니다. 또 GSM 수출용 모델로 SGH-E350이 출시되었는데, 이는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모델입니다.

이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슬라이드폰이라는 점입니다.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는 다소 낯설게 들릴 수 있지만, 당시는 슬라이드폰이 최고의 인기를 끌던 시기였습니다. SCH-S390 시리즈는 반자동이 아닌, 손으로 직접 밀어 열어야 하는 수동 슬라이드 방식을 채택했는데, 이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슬라이드를 올리고 내릴 때마다 느껴지는 손맛은 지금 생각해도 그리운 감성이죠.

작지만 알찬 기능들
SCH-S390 시리즈는 저가형 기종이었지만, 2005년 당시를 기준으로 하면 꽤 알찬 기능들이 들어있었습니다. 1.66인치 QCIF+(176 x 220) 해상도의 TFT-LCD를 탑재하여 작은 화면이지만 선명한 화질을 제공했고, 130만 화소 카메라에 LED 플래시가 장착되어 있어 일상 속에서 사진을 찍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또한 적외선 통신 기능을 통해 친구나 가족과 간단한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었으며, 전자사전과 파일뷰어 등의 유용한 기능도 탑재되어 있었습니다. 휴대폰으로 음악을 듣거나, 간단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던 점도 매력적이었죠. 특히 Bejeweled 같은 게임은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게임 중 하나로,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이 게임을 즐기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
이 시리즈는 쉬크 화이트, 스위트 핑크, 엔젤 블루, 실버 블랙, 블루 블랙 등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되어 사용자의 개성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 색상 선택의 폭이 넓어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색을 고르는 재미도 있었죠. 특히 쉬크 화이트와 스위트 핑크는 당시 여성 사용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당시의 추억을 되살리며
이 휴대폰은 출시 당시 275,000원의 가격으로 선보였으며, 당시로서는 저가형 모델로 분류되었습니다. 그러나 저가형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플래시, 전자사전, 이동식 디스크 지원 등 상급 기종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기능들이 빠지지 않고 충실히 들어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습니다.


특히, T브랜드의 등장 이전 출고된 SKT 모델은 SK Telecom 로고가 새겨져 있었지만, 이후 출고된 모델들은 T 로고로 변경되었다는 점은, 그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추억의 요소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향수를 자극하는 휴대폰
이제는 CDMA 서비스가 종료되어 실제 사용은 불가능하지만, 이 SCH-S390 시리즈는 당시의 기술적 발전과 사용자 요구를 충실히 반영한 기기였습니다. 230대에게는 흥미를, 450대에게는 추억을 자극하는 이 모델은, 2000년대 중반의 한국 휴대폰 시장을 대표하는 아이콘 중 하나였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이 휴대폰을 기억하며,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올려 보는 건 어떨까요? 당시 사용했던 SCH-S390 시리즈가 지금은 그저 추억 속에 남아있지만, 그 시절의 감성과 따뜻함은 여전히 우리 마음속에 남아있을 것입니다.

 

영상은 2005년 SK텔레콤 생활백서 광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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