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핸드폰 유틸 (피쳐폰)/삼성

삼성 애니콜 SPH-4700 – 90년대 후반을 강타한 플립폰의 매력

728x90

1998년, PCS(개인 통신 서비스)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휴대폰은 더 이상 소수의 전유물이 아니었습니다.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통신 기기로 자리잡았고, 삼성의 SPH-4700은 그 변화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이 모델은 애니콜 브랜드로 출시된 초기 플립폰 중 하나로, 당시의 트렌드와 기술력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습니다.

 

 

SPH-4700: 시대를 앞서간 플립폰의 등장

SPH-4700은 "플립폰"이라는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폴더폰과 다르게 이 플립폰은 상단과 하단이 연결된 힌지를 이용해 위아래로 접히는 구조를 가졌죠.

플립폰 특유의 매력은 전화를 받을 때와 끊을 때 플립을 여닫는 동작에서 느껴지는 시원함과 세련됨이었습니다.

SPH-4700은 흑백 LCD 화면을 갖추고 있었으며,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데 최적화되어 있었습니다.

외장형 안테나는 당시 필수 요소였으며, 크기는 손에 쏙 들어오는 콤팩트한 사이즈로 휴대성이 뛰어났습니다.

 

 

PCS 시대와 CDMA의 결합

SPH-4700은 CDMA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PCS 서비스를 지원한 모델입니다.

PCS의 도입으로 통화료가 저렴해지며 휴대폰 보급률이 급속히 증가했고,

삼성은 이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SPH-4700과 같은 혁신적인 플립폰을 출시했습니다.

이 시기, 휴대폰은 단순한 통신 수단을 넘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중요한 기기로 발전해 나갔죠.

 

 

 

간결하지만 강력했던 기능들

SPH-4700은 오늘날의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매우 단순한 기능을 제공했지만,

그 시절의 기술로는 충분히 혁신적이었습니다. 흑백 화면이지만 선명했고,

문자 메시지와 전화 기능이 주된 사용 목적이었기 때문에 군더더기 없이 직관적이었습니다.

외장형 안테나는 휴대폰의 대표적인 상징 중 하나였으며, 통화 품질 역시 우수했습니다.

 

SPH-4700이 남긴 흔적

삼성 SPH-4700은 단순한 휴대폰이 아닌, 한국 통신 시장의 급격한 변화를 상징하는 기기 중 하나였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첫 휴대폰의 기억이자, 플립폰 특유의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기기였죠.

플립을 여닫을 때의 묘한 중독성은 사용자의 만족감을 더욱 높였고, PCS와 CDMA가 결합된 기술적 혁신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의 스마트폰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간결했지만, 그 속에서 느껴졌던 손맛과 디자인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 SPH-4700은 플립폰의 매력을 알렸고,

삼성의 휴대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중요한 모델이었습니다.


삼성 SPH-4700은 90년대 후반, 한국의 통신 혁명 속에서 사람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안겨주었습니다.

플립폰의 독특한 매력과 당시 기술의 결합은 여전히 잊혀지지 않을 추억으로 남아 있죠.

 

영상은 1999년 이정현과 조성모의 한국통신 시절 N016 광고 입니다. 

 

728x90